"Humans of Seoul은 누군가를 치유하겠다는 프로젝트는 아니에요. 온전히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그 이야기를 세상에 들려주겠다는 거예요. 의도하진 않았지만 그것이 오히려 힘과 용기가 되는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세상의 중개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 팟캐스트 중에서
(왼쪽) 정성균 편집장 (오른쪽) 박기훈 디렉터
노포를 운영하는 할머니, 강아지와 산책 나온 부부, 출근길의 회사원. 서울 길거리에서 평범한 사람들을 인터뷰를 하는 곳이 있습니다. 'Humans of Seoul' 프로젝트는 유명인들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곁에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찾아서 사람들에게 전달합니다.
저는 2015년에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Humans of Seoul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들의 짧은 인터뷰를 읽다 보면 어딘지 모르게 뭉클한 감동을 느끼게 되었고, 낯선 사람들이 가진 각자의 이야기들을 긍정하게 되었습니다. 2021년을 지나는 지금도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는 너무나 반가운 마음이었습니다.
이번 팟캐스트에서는 'Humans of Seoul'을 이끌고 있는 정성균 편집장, 박기훈 디렉터를 모시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2013년 10월에 두 명의 멤버로 시작했던 프로젝트는 어느덧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프로젝트는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어떤 마음으로 지속하고 있는지에 대해 물었습니다. 진정성과 순수성, 그리고 우리가 쉽게 흘려보냈을 각자의 이야기에 대해 생각해본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