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팟캐스트 소식] book : 차이, 차별, 처벌
팟캐스트 소식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하는 이야기 : 차이, 차별, 처벌 여러분은 살면서 차별을 경험해본 적이 있나요? 저는 운이 좋았는지, 직접적으로 차별을 받았다고 인지한 적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어쩌면 차별에 대한 수혜자였을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최근에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차별과 혐오, 증오의 주체가 빠르게 바뀌는 것을 목격했어요. 예를 들면, 확진자로 인해 동성애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이 생겨나더니 신천지 신자, 나중에는 개신교 교회까지 그 대상이 되기도 했어요. 그러다 보니 ‘나도 언제든 혐오와 차별의 타깃이 될 수도 있겠다’는 불안감이 생겼던 것 같아요. 우리는 차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차이, 차별, 처벌 | 2021 | 이민규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오늘은 책 <차이, 차별, 처벌>을 소개해드립니다. 제목처럼, 이 책은 차별에 대한 책입니다. 차별이 왜 발생하고, 어떤 사회 문제를 낳고 있으며, 어떤 대응이 필요한지까지, 다양한 사례를 들어 차별 문제에 관한 거의 모든 쟁점을 다루고 있습니다. 책은 크게 2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부에서는 차이와 차별의 경계가 무엇인지에 대해 다루고 있고요. 2부에서는 차별이 언제 처벌 가능한 차별이 되는지, 차별과 처벌의 경계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고 나면 <차이, 차별, 처벌>이 자연스러운 흐름처럼 느껴집니다. 차별은 대상에 차이를 두고 구별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서로 다른 차이를 구분하고 판단합니다. 즉, 모든 차별이 부당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무엇이 합리적인 차별이고, 무엇이 부당한 차별인지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부당한 차별을 구별할 때는 발언이나 행동에 의도가 있는지, 대상과 주체는 누구인지, 적절한 상황인지를 고려해야 하죠. 맥락을 파악한다는 건 매우 복잡하지만, 이를 단순화해버리면 혼란과 갈등이 더욱 커집니다.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차별의 복잡성을 외면하는 게 아니라 복잡성을 직시하는 일입니다. '차별금지법'은 이러한 판단을 내리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됩니다. 차별금지법은 특정 소수자 집단에 대한 차별을 막기 위한 법으로 성별, 장애, 언어, 인종, 성적 지향 등 24가지 요인에 대해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생활에 차별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물론 차별금지법이 차별을 없앨 만능 해결책은 아니지만, 사회적 차원에서 논의를 시작하는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한국에서는 15년째 매 정부마다 차별금지법안이 발의되고 있지만, 정치적 이유로 심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Demonstrators marching in the street holding signs during the March on Washington, 1963 저는 이 책이 모두가 읽어야 하는 필수도서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신념이나 정치적인 성향과 상관없이, 평등과 차별에 대한 명확하고 객관적인 기준을 세우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수많은 차별의 역사를 지나왔고, 또 여전히 지나고 있는데요. 차별이 일어나는 메커니즘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면, 내가 그 당사자가 되었을 때 적절하게 대처하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 모두가 차별의 피해자가 될 수도 있고, 차별의 가해자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만약 '차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팟캐스트 듣기' 버튼을 누르고 이번 에피소드를 들어보세요. 책 <차이, 차별, 처벌>에 나온 내용과 사례들, 그리고 차별에 대한 패널의 생각과 경험들을 나누었어요. 헌법 제11조에 명시된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라는 문장처럼,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믿고 있는 평등의 가치가 제대로 논의될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팟캐스트 에피소드 49 book : 책 <차이, 차별, 처벌> 윤성용, 김승원, 김버금 진행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할 차별에 대한 이야기" 차이는 어떻게 차별로 이어질까요? 차별이 처벌로 이어지는 기준은 뭘까요? 어쩌면 나에게도 해당될 수 있는 이야기, 오늘은 책 <차이, 차별, 처벌>에 대해 다루어봅니다. |
일상 에세이, 글, 음악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