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 친구. 잘 지냈나요. 이번주에 쓰고 읽고 본 콘텐츠를 보내줄게요.
안녕, 친구. 잘 지냈나요 이번 주에 쓰고 읽고 본 콘텐츠를 전해줄게요 ✉️ L E T T E R 당신에게 전하고 싶은 말
'당신은 당신의 방식대로 나를 사랑했다.' 어느 날 아침, 나는 잠에서 깨자마자 이 문장을 받아 적었습니다. 어떤 꿈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나는 그 꿈을 기억하고 싶어서 다시 잠에 들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울고 있을 때 나는 어찌할 줄을 모릅니다. 눈물을 닦아주는 일은 위로가 아니었습니다. 서투르게 말을 건네면 그 사람은 터져버릴지도 몰랐습니다. 그저 멍하니, 그러나 조심스럽게 무딘 눈치로 살핍니다. 파도가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립니다. 나는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의 슬픔을 다루었습니다. 그저 내 옆에 두고 기대어 가만히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입니다. 시간은 무엇이든 해결한다는 듯, 나는 지금껏 그래 왔습니다. '나로 인해 흘리는 눈물을 지켜보는 건 이제 그만하고 싶다.' 나는 이런 생각을 아주 오랫동안 해왔습니다. 그 기억을 떠올릴 때마다 나는 한없이 부끄러워집니다. 그 날은 차가운 바람이 부는 밤이었고 어느 공원 근처에 있는 벤치였고 자주 가는 식당에서 두부전골을 먹은 날이었습니다. 나는 당신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며 원망했습니다. 당신에게는 당신만의 방식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나는 나의 방식대로 당신이 나를 사랑해주기를 바랐습니다. 그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나의 가장 마지막 부끄러움이 될 것입니다. 진정으로 행복할 때는 행복을 고민하지 않듯, 사랑할 때는 사랑을 고민하지 않습니다. 이제 나는 더 이상 사랑에 대해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는 나의 방식대로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은 당신의 방식대로 나를 사랑합니다. 우리가 서로를 이해한다는 것은 우리가 각자 다른 세계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는 의미였습니다. 그것은 꿈이 아니었고, 사라질 진실도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가로등이 없는 골목길을 걸을 때에도 두렵지 않았습니다. 이제 나는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당신은 당신의 방식대로 나를 사랑했다.' 그 꿈은 당신과 보낸 시간이 아니었을지요. 2020년 3월 셋째 주 나의 방식대로 사랑을 담아 윤성용 드림 ✒️ R E A D I N G 당신이 꼭 읽었으면 하는 글 나는 연애의 속도는 사람마다 다 다른 것이니 너무 고민하거나 사서 걱정하지 말고 너의 속도에 맞춰 연애하라고, 너의 남자친구는 만난 지 한 달도 안 되어서 건새우 마늘쫑 볶음을 해주는 따뜻한 인간이니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그래도 확실히 사랑하며 피로한 쪽이 100배는 행복한 것 같았다. 개인적인 연애나 사랑에 대해 상세히 쓰는 일은 부끄럽고 민망합니다. 어떻게 쓰든 나의 민낯이 드러나기 때문에 포장하기 마련입니다. 사랑을 글로 쓰려면 강이슬 작가처럼 써야 하는 것 같습니다. 이토록 기름기 없이, 날것으로 써 내린 글. 불필요한 합리화를 모두 걷어낸 우리의 사랑, 연애의 모습이란 여기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사랑은 내 시간을 건네주는 것 - 이기주 brunch, 3 min 우리는 세월을 공유하는 사람들과 의미있는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특히 사랑은, 내 시간을 상대에게 기꺼이 건네주는 것이다. 만약 누군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아깝게 느껴진다면, 그 사람이 내 일상에 침입해 시간을 훔쳐 달아나는 것처럼 여겨진다면 그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할 것이다. 사랑에 대한 많은 정의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사랑은 내 시간을 건네주는 것이다."라는 이기주 작가의 문장을 좋아합니다. 누군가에게 기꺼이 시간을 쓰고, 공유하고 싶다는 마음이야 말로 우리가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일 것입니다. 당신은 지금 누구에게 시간을 건네주고 있나요. 🎧 M U S I C 당신이 좋아할 것 같아서 내가 옆에 있을게 마음껏 울어도 돼 그 다음에
돌아오자 씩씩하게 지쳐도 돼 내가 안아줄게 왠지 나를 위해 만든 것처럼 느껴지는 노래가 있습니다. 선우정아의 노래를 들으면 커다란 위로가 느껴집니다. 내 손을 가볍게 붙잡고 "도망가도 괜찮아. 지쳐도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것만 같거든요. 라이브 영상으로 들으면 그 표정, 숨소리, 몸짓 하나하나가 노래의 분위기를 증폭시키는 기분이 듭니다. 우리, 아주 잠시만, 도망가도 괜찮을까요. P S 이번주 목요일에는 'xyzorba_brand : 친환경 브랜드'를 보내드립니다. 📮 F E E D B A C K 당신의 생각이 궁금해요 "오늘 xyzorba는 어땠어요?" 보내주는 피드백은 늘 꼼꼼히 읽고 있어요. 좋은 말은 마음에 두고, 지적은 기꺼이 반영할게요. 답장을 원한다면 메일 주소를 함께 남겨주세요. 그럼 안녕, 친구.
|
일상 에세이, 글, 음악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