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친구. 잘 지냈나요. 이번주에 쓰고 읽고 본 콘텐츠를 보내줄게요.
안녕, 친구. 잘 지냈나요 이번 주에 쓰고 읽고 본 콘텐츠를 보내줄게요
✉️ L E T T E R 당신에게 전하고 싶은 말
'당신의 한 해는 어떠셨나요?' 날짜라는 개념이 인간이 정한 숫자에 불과함을 알고 있습니다. 나이의 앞자리 숫자가 바뀌거나 올해가 2020년으로 숫자가 예쁘게 떨어진다고 해서 우리의 인생이 크게 변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그런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기대어 사는 존재입니다. 2019년이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당신의 한 해는 어떠셨나요? 나의 한 해는 행복했습니다. 왜 행복했냐고 묻는다면,
한편으로는 아쉬웠습니다. 무엇이 아쉬웠냐고 묻는다면,
어제 작가님 한 분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내년 계획을 잘 세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분은 '올해에 무얼 했는지 알아야지요.'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면 올해는 어떠셨나요?'라고 물으니 '올해는 너무너무 좋았어요.'라고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나도 언제나 올해는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고 말하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그런 시간이 쌓여간다면 나도 좋은 인생을 살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9년 12월 넷째 주 2019년을 정리하며 윤성용 드림 ✒️ R E A D I N G 당신이 꼭 읽었으면 하는 글
'하완'님의 브런치, 3 min 내가 '이만큼' 노력했으니 반드시 '이만큼'의 보상이 있어야만 한다는 생각이 괴로움의 시작이다. 내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보상은 언제나 노력한 양과 동일하게 주어지지가 않는다. 노력한 것보다 작게, 혹은 더 크게 주어진다. 혹은 아예 보상이 없을 수도 있다. 안타깝지만 사실이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에도 실려있는 하완 님의 글입니다. 노력은 우리를 자주 배신합니다. 누군가는 노력한 만큼 얻지 못하고, 누군가는 노력한 것보다 더 많이 얻을 때도 있습니다. 괴로운 마음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땐 '보상은 언제나 노력한 만큼 돌아오지 않는다.'라는 사실을 인정해버리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자기비판도, 질투심도 상당 부분 줄어듭니다. '그러니까 열심히 살 필요가 없다'라는 말에는 동감하긴 어렵지만, 적어도 올해를 되돌아볼 때 이 말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10 min Q. 뒤늦게 깨달은 생의 진실은 무엇인가요? "모든 게 선물이었다는 거죠. 마이 라이프는 기프트였어요. 내 집도 내 자녀도 내 책도, 내 지성도... 분명히 내 것인 줄 알았는데 다 기프트였어.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처음 받았던 가방, 알코올 냄새가 나던 말랑말랑한 지우개처럼. 내가 울면 다가와서 등을 두드려주던 어른들처럼. 내가 벌어서 내 돈으로 산 것이 아니었어요. 우주에서 선물로 받은 이 생명처럼, 내가 내 힘으로 이뤘다고 생각한 게 다 선물이더라고."언어 기호학자이자, 언론인이자, 작가이자, 문화부 장관이었던 이어령 선생님의 인터뷰입니다. 그는 현재 암 투병 중입니다. 죽음으로부터 도망가기보다는 친해지기를 선택했다고 하는데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인터뷰에서 그는 담담하게 삶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중에서도 '삶이란 선물이었다.'라는 말이 가장 와 닿았어요. 나는 내가 선물 받은 삶을 지금껏 어떻게 사용했고, 앞으로 어떻게 누려야 할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 M U S I C 당신이 좋아할 것 같아서
괜찮아. 힘을 내. 넌 할 수 있을거야 뒤를 돌아봐. 웃어. 이만큼 온 거잖아 당신의 한 해는 어떠셨나요? 어쩌면 '나는 이룬 게 없네'라는 마음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언제든 변할 수 있고, 실패는 우리를 성장하게 만들거든요. 무얼 이루었고, 무얼 이루지 못했는지를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 뒤에 당신에게 필요한 건 비판과 지적이 아니라 위로와 용기입니다. 한 해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여기까지 온 걸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나와 함께 해주어서 고맙습니다, 친구. 이 노래를 듣고 힘내세요. 📮 F E E D B A C K 당신의 생각이 궁금해요 "오늘 xyzorba는 어땠어요?"
보내주는 피드백은 늘 꼼꼼히 읽고 있어요. 좋은 말은 마음에 두고, 지적은 기꺼이 반영할게요. 답장을 원한다면 메일 주소를 함께 남겨주세요. 친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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