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면서 '열심'과 '성실'이 다른 성질이라는 걸 느꼈어요. 열심은 단기간에 집중해서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거라면, 성실은 꾸준함이 받쳐주어야만 가능하잖아요. 그동안 열심히 한 일은 있었던 것 같은데, 성실히 한 일이 있었나 생각해보면 조금 다른 기분이 들더라구요."
여러분들은 운동을 좋아하시나요? 체력적인 한계를 마주하는 일을 자주 겪으면서, 평소에 운동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요즘입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첫 회고록이자 달리기 에세이인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소개해드립니다.
잘 나가던 재즈 클럽을 그만두고 전업 작가로서의 인생을 시작한 무라카미 하루키. 그는 1982년 가을, 본격적으로 달리기를 시작했습니다. '소설 쓰기는 육체노동이다'라고 생각했던 그는 체력과 집중력, 지구력을 키우기 위해 달리기를 선택했다고 말합니다. 만약 달리지 않았더라면 자신이 쓴 소설의 성향이 많이 달랐을지도 모른다고 고백하기도 합니다.
오늘 팟캐스트에서는 서로 다른 세 사람이 모여 책과 삶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각자가 선호하는 운동은 무엇인지, 삶의 메타포로써 우리가 하는 일은 무엇인지, 책에서 엿볼 수 있는 하루키는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새로운 해를 맞이하며 '성실'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이번 팟캐스트를 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