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친구. 이건 자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괴짜들을 위한 뉴스레터야.
안녕, 친구! 잘 지냈어? 초면인 사람들도 많으니까 편하게 말할게. 지금까지 3번의 뉴스레터를 보냈어. 컨셉과 구성을 계속해서 바꿔보고 있지. 바뀌지 않는 건 단 한 가지야. 내가 읽어보고 정말로 괜찮았던 글을 소개해준다는 것. 그러니까 조금은 혼란스러워도 이해해주길 바랄게, 친구. 언제든 메일을 통해 피드백을 보내줘도 좋아. 우리 사이에 망설일 필요는 없잖아. 무슨 말인지 알지, 친구? 어쨌든. 최근에 결심한 일이 많아. 그런데 이번주에는 조금 달랐어. 벌이는 일이 아니라 버리는 일을 했거든. '때 묻은 단어'를 버리는 일이었어. 그게 뭐냐고? 음...뭐랄까. 원래는 그런 뜻이 아닌데, 너무너무 무분별하게 쓰여서 이제는 더러워진 단어를 말하는 거야. 그런 단어들은 가끔 우리의 행동과 사고를 구속하거든. 예를 들면 이런 단어들이야. '착하다', '당연히', '억지로', '남들처럼' 등등. 이제는 폐기할 때가 된 케케묵은 말들이지. 나는 이런 단어들을 정리해서 버리기로 했어.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그래. 내가 이걸 버린다는건, 내가 그동안 지니고 살아왔다는 뜻이기도 하더라. 그래서인가? 조금은 후련한 마음이 들더라고. 삶이란 게 그런 것 같아. 필요없는 건 버리고 필요한 건 남기고. 그런 게 삶이 생동하는 방식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넌 어떻게 생각해, 친구?
2019년 5월 13일, 여름 같은 봄에
xyzorba
* 결혼해서 제일 좋은 게 뭔 줄 알아? - 에디터C 최혜진
"최고의 선택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내가 내린 선택이 있었고, 내가 부여하는 의미와 이유가 있다." 우리는 언제나 2개의 비슷한 선택지 앞에서 갈팡질팡하지. 그러다 결국 고민하는 것에 에너지를 다 써버리는 거야. 생각해보면 좀 웃기는 일이지. 이 글을 읽다보면 그런 바보같은 내 모습을 떠올라. 그러다가 깨닫게 되는거야. 어떤 것이든, 하나의 선택지만 남기면 우리는 무섭게 몰입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그러니 몸을 던져서라도 결단을 내리고 믿어야 한다는 걸.
*나의 동아리 탈퇴기 - 이이현
"어디에서든 꼭 '존재감'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건 아니다." 돌이켜 보면 어디를 가든 '존재감이 없는' 사람이었어. 그때는 그런 내가 싫어서 전전긍긍했었던 것 같아. 주목 받는 게 싫은대도 괜히 나서보기도 하고, 힘든 일을 도맡아서 하고. 소위 '인싸'가 되고 싶어서 말이야. 물론 언제나 실패했지. 그런데 이 글에서는 말해. 어디에서든 꼭 '존재감'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걸까? 몇몇 가까운 친구들, 소중한 사람만이 나의 존재를 알아준다면 충분하지 않을까? 하고 말이야.
* 습관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 서용마
"좋은 습관은 먼 미래에 크게 돌려주는 복리 적금과 같다." 요즘 새로운 습관을 만들고 있어. 나처럼 습관을 만드려는 사람들과 모여서, 매일매일 습관을 인증을 하고 있지. 습관 만들기가 어려운 이유는 보상이 바로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야. 아이스크림의 단맛보다는 1년 뒤에 받는 복리 적금에 가깝지. 그래서 무작정 습관을 만드려고 하기보다는,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해. 어떤 전략이 있냐고? 궁금하면 이 글을 읽어보길 권할게. 그럼 나는 습관 인증하러 이만...!
Yerin Baek(백예린) _ Lean On Me(스며들기 좋은 오늘)
이제 내게 널 기대 하루의 끝에서 언제나
니 하루가 좋아지게 내일을 기대할 수 있게 내게 모든 걸 다 말하지않아도 괜찮아 눈을 감고 온기를 느껴 스며들기 좋은 오늘 요즘 '에이틴'라는 웹드라마가 인기인가봐. 지금은 시즌 2가 나오는 중. 혹시 봤니? 나는 아직. 그나저나 백예린이 부른 OST가 너무 좋더라. 한번 들어볼래?
오늘 뉴스레터는 어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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