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5월 첫째주 브런치 뉴스레터
안녕, 친구. 이건 자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괴짜들을 위한 뉴스레터야.
"캔커피를 쭈욱 들이키다가 하늘을 보았다. 아. 그토록 기다리던 봄이 있었다."
벌써 5월 입니다. 봄이 온 줄 알았는데 오늘은 또 초여름 같습니다. 그토록 기다렸는데 너무 빨리 가버린 것 같아 아쉬운 마음입니다. 엊그제는 지난 6개월을 회상해봤습니다. 브런치에 글을 쓴지가 6개월 정도 됐는데요. 그때 쓴 글을 읽다보니 당시의 심정이 생생히 느껴지더라구요. 그 사이에 저는 술을 끊기도 하고, 짜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지금은 뉴스레터를 보내는 등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아직 큰 성과는 없지만, 그럼에도 제가 힘을 낼 수 있는 것은 매번 글을 읽어주고 라이킷을 눌러주는 구독자 덕분입니다. 언제나 그분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좋은 글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퇴근 후 글쓰기는 늘 지치고 피곤하지만, 그럴 때마다 이 생각이 저를 붙잡고 위로하곤 합니다. 인생에서 무언가를 지속하는 힘은 언제나 그런 느낌인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하루를 반복하면서도 새로운 미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오늘 저는, 6개월 뒤에 더 성장해있을 저를 기대해봅니다.
2019년 5월 6일, 봄과 여름 사이
윤성용 드림
* 대책 없이 좋아하는 것들 - 김민진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뭔가를 좋아한다는 건 그렇게 불분명한 감각인가 보다." 여러분은 무언가를 맹목적으로 좋아했다가 쉽게 잊은 경험이 있나요? 저는 이 글을 읽으면서 제가 이유없이 좋아했었던 것들을 떠올려 봤습니다. 왕가위,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211번 버스, 안목 해변... 지금은 모두 잊혀진 것들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 나는 글을 못 쓰는 작가입니다 - 김버금
"그럼에도 나는 쓰고 싶다, 쓰는 행위가 허락되는 한. 쉬지 않고 달리는 마라토너처럼." 쓰면 쓸수록 어려운 것이 글쓰기인 것 같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글 쓰는 체력을 단련하기 위해 매일 마라톤을 뛴다고 하죠. 자기 자신의 부족함을 고백하는 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닙니다.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공감되는 글이었습니다. 물론 작가님이 글을 못쓴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 에어비앤비의 근무수칙 - 워킹대디 Will
"동료의 압박 : 10시부터 4시까지 핵심 근무 시간에만 대답을 기대한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어떻게 일하고 있을까요? 번역하여 공개한 에어비앤비의 근무수칙은 확실히 '개인의 삶'을 중요하게 여기는 문화가 담겨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존중'인 것 같습니다. 직원은 서로의 시간을 존중해야 하며, 이는 클라이언트나 고객 또한 침범할 수 없습니다.
민수는 혼란스럽다 - 민수
"나만 알고 싶지만 이젠 더이상 그렇지 않고 자꾸 소문내서 여기저기 모두가 알았으면 좋겠는 가수. 깨끗한 냉수에 수채화 물감을 한두방울 떨어트리면 그게 퍼지는 듯한 목소리를 가진 가수"- spacedaughter
제목에 혹해서 들어왔다가 쉽게 나가지 못하고 있다. 민수가 부르는 솔직담백한 노래와 완벽한 세션. 일이 내 마음처럼 되지 않을 때 한 번 들어봐요.
오늘 뉴스레터는 어땠어?
좋은 건 함께 나눌 때 두배가 된다고 하더라. 만약 좋았다면 친구들에게도 구독하도록 알려줄래? 친구, 월요일에 또 만나자. 그럼 안녕. - 구독하기 복사, 붙여넣기 : https://bit.ly/2VSdtf3
|
일상 에세이, 글, 음악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