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친구. 잘 지냈나요. 이번 주에 쓰고 읽고 본 콘텐츠를 보내줄게요. film 어느 가족 "이 영화를 총평하면 '가짜 가족의 진짜 사랑 이야기'라고 말할 수 있어요. 아빠라고 부르지 않는 아빠, 엄마라고 부르지 않는 엄마. 다들 가족 흉내를 내며 살아가는 것 같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진짜 사랑이 있었다는 것. 진짜로 사랑했던 가족들의 흔적은 살아가는 동안 남아있다는 걸 말해주는 영화인 것 같아요." - 팟캐스트 중에서 영화의 배경은 도쿄입니다. 가난하게 살아가는 어느 가족이 있습니다. 다리를 다쳐서 일을 나가지 못하게 되는 일용직 노동자 오사무가 있습니다. 세탁업체에서 일하는 아내 노부요가 있고요. 호스티스에서 일하는 아키와 남자아이 쇼타, 집주인이자 연금으로 가족을 지탱하는 노부인 하츠에가 있습니다. 가족 아닌 가족 같은 이 사람들이 부족한 생활비를 좀도둑질로 메꾸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느 날 집으로 오는 길에 아파트 1층 발코니에 나와있는 한 소녀를 보게 되고, 추위에 떨고 있는 아이를 집으로 데려오게 됩니다. 처음에는 돌려보내려고 했지만, 아이의 몸에 학대의 흔적을 발견하고 집 앞에서 젊은 부모가 싸우는 소리를 듣게 되면서 다시 집으로 데려가게 됩니다. 그렇게 아이와 함께 6명의 사람들은 가족처럼 살아가게 됩니다. 이 영화는 가난하지만 웃음이 끊이지 않는 어느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가족>은 2018년에 개봉한 영화로 71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장 수상했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 영화에 대해 "가족의 의미에 대해서 지난 10년 동안 생각해온 것을 모두 담은 영화"라고 스스로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나면 '진정한 가족이란 무엇일까?'라고 스스로 질문하게 됩니다. 혈연으로 맺어진,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정상 가족'을 넘어선 가족의 의미를 확장하게 되기도 합니다. 연약하고 소외된 사람들이 모여 함께 살아가는 모습이 주는 감동도 있습니다. 사회로부터 규정된 틀을 벗어난, 진짜 사랑을 발견할 때 느껴지는 떨림이 이 영화에 담겨 있습니다. 성장영화를 좋아하는 김의환,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윤성용, 브런치 작가 김버금. 이렇게 서로 다른 세 사람이 만나 영화 <어느 가족>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설 연휴를 맞이하여,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팟캐스트를 들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모두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평온하고 즐거운 연휴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xyzorba는 어땠어요?" 보내주는 피드백은 늘 꼼꼼히 읽고 있어요. 좋은 말은 마음에 두고 지적은 기꺼이 반영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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