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처럼 연교차가 큰 나라도 없죠. 여름에는 너무 덥고 겨울에는 너무 춥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계절의 변화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지만, 그만큼 다양한 즐길 거리를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 계절에만 누릴 수 있는 기쁨이 있다는 건, 우리가 기대하고 있는 것들이 많다는 의미겠지요.
여러분들이 봄, 여름, 가을, 겨울에 기다리는 것들은 무엇인가요? 저의 경우를 말씀드려볼게요. 겨울이 왔음을 알게 되는 지표가 있습니다. 바로 거리에서 붕어빵을 팔기 시작할 때인데요. 추운 겨울에 뜨끈한 붕어빵을 베어 물면 이런 게 겨울의 맛이라는 떠올리게 됩니다. 주머니 속에 이천 원을 품고 다녀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저는 개인적으로 붕어빵보다 호빵을 더 좋아합니다. 집에서 간편하게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게 되었거든요.
봄은 어떤가요. '봄'하면 꽃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요. 저는 누군가 축하할 일이 생기거나 기념할 때만 꽃을 선물해왔던 것 같아요. 만약 어떤 의미도, 의도도 없이 꽃을 살 수 있다면, 그건 그것 나름대로 큰 기쁨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은 꽃을 정기 배송해주는 구독 서비스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여유는 생기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야 한다는 걸 조금씩 느끼고 있거든요. 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없잖아요. 봄이 오면, 좋은 것을 곁에 두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오늘 팟캐스트에서는 계절별로 기대하는 것들과 소개하고 싶은 브랜드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수다처럼,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의 취향과 새로운 브랜드를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다양한 브랜드를 알게 될수록 우리 인생이 풍요로워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팍팍하고 지난한 삶 속에서 이번 에피소드를 통해 잠시나마 좋아하는 것들을 떠올려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