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소식] 영화 <스타 이즈 본> 세상을 향해 어떤 노래를 하고 싶으신가요? 여러분들은 음악 영화를 좋아하시나요? 저는 이전까지 음악 영화를 좋아한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요. 떠오르는 음악 영화의 목록을 적다 보니, 이외로 좋아하는 영화들이 많아서 놀랐어요. 목록을 조금 알려드리자면요. 싱 스트리트, 어거스트 러쉬, 보헤미안 랩소디, 원스, 르윈 인사이드, 레미제라블, 스쿨오브락, 말할 수 없는 비밀, 캐딜락 레코드, 라비앙로즈, 8마일, 아마데우스, 물랑루즈... 아마 제가 모르는 좋은 음악 영화들도 많겠죠? 음악은 오래 전부터 이어져온 감정 표현 방법이잖아요. 3분에서 5분 정도 되는, 짧은 시간 안에 사랑과 슬픔, 즐거움, 위로를 전달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이 있는데요. 좋은 음악에는 그것을 만들거나 부르거나 연주하는 사람의 인생이 담겨 있습니다. 반면에 영화는 서사를 전달하죠. 그래서 음악 영화에는 등장인물이 지나온 삶과 음악이 맞아떨어지는 순간이 있고, 그 장면에서 관객들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아마도 그 감동을 위해서 우리는 음악 영화를 보는 것이 아닐까요? 오늘은 가을에 보면 좋을 음악 영화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브래들리 쿠퍼 감독, 레이디 가가 주연의 영화 <스타 이즈 본>이에요.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노래에 놀라운 재능을 가졌지만 외모에는 자신이 없는 무명가수 앨리(레이디 가가)는 공연을 하던 바에서 우연히 톱스타 잭슨 메인(브래들리 쿠퍼)을 만나게 됩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사랑해주는 잭슨의 도움으로 앨리는 자기 안의 열정을 폭발시키며 최고의 스타로 거듭나지만, 잭슨은 어린 시절의 상처와 예술가적 고뇌 속에서 점점 무너져가는데요. 서로 엇갈린 길을 걷게 된 두 사람은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될까요? 스토리가 조금은 진부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브래들리 쿠퍼와 레이디 가가의 혼이 담은 연기와 그들이 부르는 음악은 이 영화를 특별하게 만듭니다. 자신의 의지와 다르게,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삶이 흘러갈 때가 있잖아요. 누군가는 우연한 기회에 스타가 되지만, 누군가는 한 번의 실수로 추락하기도 하는데요. 그런 순간을 맞이할 때마다 이들이 부르는 노래들은, 부조리한 세상을 향해 외치는 간절한 기도라든가 마음을 담은 고백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이들의 인생과 맞닿아 있는 음악은 영화가 끝나고도 오랫동안 머릿속을 쉽게 떠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 잭슨은 음악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음악은 12개의 음뿐이야. 오직 12개의 음으로, 각자 자신만의 방법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거야." 사람들이 언제까지 자신의 음악을 들어줄지 걱정하기보다는, 자신의 이야기를 노래하고자 했던 잭슨의 모습은 우리에게 깊은 위안을 줍니다.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든 자신의 이야기를 자신만의 방식대로 전하고 있거나, 혹은 그러기를 늘 바라고 있는데요. 이 영화는 그런 우리에게 이렇게 묻고 있는 듯합니다. '여러분들은 세상을 향해 어떤 노래를 하고 싶으신가요?' 팟캐스트 에피소드 44 film : 세상을 향해 어떤 노래를 하고 싶으신가요? 영화 <스타 이즈 본> 윤성용, 김의환 진행 가을이면 생각나는 음악 영화가 있습니다. 브래들리 쿠퍼 감독의 영화 <스타 이즈 본>을 통해 세상을 향해 간절한 노래를 불렀던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여러분들은 세상을 향해 어떤 노래를 하고 싶으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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