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제가 쓴 글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었던 것 같아요. 내 글을 누구에게 보여줄 것인가를 플랫폼이 결정하는 대신, 스스로 독자를 찾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갈증도 있었어요. 그렇게 시작한 뉴스레터 xyzorba가 어느덧 2년 넘게 지속되고 있네요. 당시에는 개인적으로 뉴스레터를 보내는 사람이 많지 않았어요. 그래서 새로운 뉴스레터가 생길 때마다 늘 구독하기를 누르며 참고하기도 했지만, 그 이면에 있는 발행인들의 마음이 늘 궁금했어요. 저처럼 뉴스레터를 통해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마음도 점점 커졌죠.
그러던 중에 <여름의 솜사탕>을 발행하는 여름 님과 <문장줍기>를 발행하는 소얀 님을 알게 되었어요. 저희에게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었는데요. 모두 직장인이라는 점, 그럼에도 1년,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뉴스레터를 보내왔다는 점이에요. 뉴스레터 발행인으로서, 그리고 애독자로서 존경하는 마음과 궁금한 마음을 동시에 갖고 있었는데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고 있는 만큼, 두 분은 뉴스레터를 어떤 마음으로 보내고 있는지 묻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 팟캐스트 에피소드에서는 여름, 소얀 님을 모시고 인터뷰를 진행했어요. 각자 보내고 있는 뉴스레터에 대해서 소개했고요. 뉴스레터를 발행하며 잃은 것과 얻은 것은 무엇인지, 꾸준히 뉴스레터를 발행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는지, 발행자로서 뉴스레터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뉴스레터로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 사람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은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대화를 나누면서 느낀 것은, 우리는 좋아하는 것에 대해 말할 때 그리고 그걸 바라볼 때 빛이 나는 행복한 경험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 이유로 우리는 꾸준히 뉴스레터를 보내고 또 응원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았어요.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궁금하신가요? 아래 '팟캐스트 듣기' 버튼을 누르시면 이번 에피소드를 바로 들어보실 수 있어요. 여름, 소얀 님의 인터뷰를 통해 뉴스레터 보내는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팟캐스트 에피소드 43
human : 뉴스레터를 보내는 마음 (feat. 여름, 소얀)
누구도 시키지 않았지만 1년, 2년 동안 개인적으로 뉴스레터를 보낸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름의 솜사탕>을 보내는 '여름'님, <문장줍기>를 보내는 '소얀'님과 함께 뉴스레터를 보내는 마음에 대해 이야기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