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주제로 어떤 분을 인터뷰할지 고민했습니다.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보는 사람을 만나고 싶었고, 조금은 낯선 운동에 대해 알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요가를 하는 두 분과 모시고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요가 체험기를 그린 만화 <요가 할만한가요>의 들큰철 작가님, 그리고 요가 스튜디오 'SUN YOGA'를 운영하는 요가강사 김진선 님께서 인터뷰어로 참여해주셨습니다.
두 분과 요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동안 요가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요가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는 것, 자신의 몸에 맞는 종류를 찾아야 한다는 것, 나이와 성별과 체형에 상관없이 누구나 요가를 즐길 수 있다는 것, 요가란 몸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마음의 수련이자 삶의 방식이기도 한다는 것. 초기엔 '다이어트'와 맞물려 잘못된 요가에 대한 인식이 생겨났으나, 최근에는 이런 편견들이 대중적으로도 점점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나 자신을 돌보는 일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내가 행복해져야 타인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것. 나 자신을 돌볼 수 있어야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그러기 위해선 매일매일 나의 호흡과 몸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알아주는 일이 필요하다는 것. 어쩌면 그것이 요가가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교훈이자 역사를 통해 오랫동안 내려온 지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 요가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과 편견을 갖고 있거나, 요가를 시작하기 망설이시는 분이 있다면 이번 인터뷰를 들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또한 일이나 관계에서 재미를 찾지 못하고 심적으로 방황하고 있다면, 한 번쯤 자기 자신을 위해서 요가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일이든, 어떤 성취든, 어떤 사람이든 자기 자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북클럽 소식을 한 번 더 전해드립니다. 최근 뉴스레터 발행 3년차를 맞아 구독자 분들을 위해 어떤 일들을 준비해볼 수 있을지 고민해왔는데요. 그동안 보내주신 피드백들을 꼼꼼히 살펴보며, 일방향 소통을 넘어 구독자분들과 직접 감상을 나누는 자리를 만들어보면 좋겠단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이에 먼저 온라인으로 xyzorba book club을 시도해보려 합니다. 아직 시도해보지 않은 일이라 서툴지만,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작게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